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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찾아오는 장마철, 하루 종일 비는 내리고 빨래는 마르지 않고 냄새만 가득… 특히 습한 날씨에는 건조 시간이 길어지면서 옷에 곰팡이 냄새가 배고,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 세균 증식 위험까지 생깁니다.
하지만 몇 가지 방법만 알고 실천하면 장마철에도 뽀송뽀송하게 빨래를 말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장마철 빨래 건조 꿀팁 7가지를 소개합니다. 세탁기 탈수부터 실내 건조, 냄새 제거, 건조기 없이도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팁만 모았습니다.
1. 이중 탈수는 기본! 물기 확실히 제거하기
장마철 빨래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세탁 후 한 번만 탈수하고 널면 옷에 수분이 많이 남아 건조 시간이 길어지고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중 탈수 필수 : 표준 코스 세탁 후 ‘탈수만 따로’ 한 번 더 하기
- 소재에 따라 탈수 시간 조절 : 면은 길게, 니트류는 짧게
- 수건이나 두꺼운 옷은 비틀지 말고 두드려서 물기 제거하기
탈수만 제대로 해도 건조 시간은 30% 이상 줄어들 수 있습니다.
2. 빨래 널 때 간격이 생명!
장마철 실내에서 빨래를 말릴 때는 빨래 간의 공간 배치가 중요합니다. 옷과 옷 사이에 바람이 잘 통하도록 간격 넓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옷 사이 간격 5cm 이상 확보하기
- 두꺼운 옷은 바깥쪽, 얇은 옷은 안쪽에 배치하기
- 옷걸이보다 빨래 건조대(헹거)에 넓게 널기
- 바람길을 만들어주는 ‘지그재그 배치’도 효과적
빨래가 겹치면 통풍이 되지 않아 건조 시간이 늦고, 악취의 원인이 됩니다. 건조대에 많은 양의 빨래를 널기보다는 나눠서 빨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선풍기와 제습기, 가장 좋은 조합
햇빛 없는 장마철, 실내 건조는 공기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선풍기 + 제습기 조합은 건조기 못지않은 효과를 줍니다.
제습기가 없더라도 선풍기만 빨래 쪽으로 바람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건조가 빨라져서 저도 요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선풍기는 빨래를 향해 직접 바람을 보내기
- 제습기는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
- 2~3시간마다 빨래 방향 바꾸기
제습기가 없다면 에어컨 드라이 모드로 습도를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저는 빨래할 때 세탁세제를 실내건조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4. 빨래 건조기 없을 땐 ‘건조 보조 아이템’ 활용
건조기가 없어도 다양한 아이템으로 빨래 건조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마이크로화이버 수건 : 옷 위에 덮거나 함께 널면 수분 흡수 촉진
- 알루미늄 옷걸이 : 습기 배출이 빨라 더 빠른 건조
- 신문지 : 바닥이나 건조대 아래에 깔면 습기 흡수
- 실리카겔 : 빨래 근처에 두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
작은 아이템 하나로도 건조 시간이 훨씬 빨라질 수 있으니 사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5. 장마철 냄새 없는 빨래 만드는 세탁법
비 오는 날 세탁 후 나는 특유의 ‘쉰내’, ‘곰팡이 냄새’는 많은 분들의 고민입니다. 이 냄새는 세탁기 안 잔여세균이나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생기는 세균 때문입니다.
예방 방법
- 세탁조 청소 주 1회: 베이킹소다 + 구연산 사용 가능
- 세탁 후 세탁기 문 열어 두기 (내부 건조)
- 식초나 구연산 소량 넣고 세탁하면 살균 효과에 좋음
- 섬유유연제 과도 사용 금지 → 오히려 냄새 유발힘
섬유 탈취제 대신 천연 성분으로 냄새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유연제를 많이 쓰면 냄새가 안 날 거라고 생각하지만, 비 오는 장마철에는 오히려 섬유유연제를 덜 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세탁세제 자체에 향이 나는 실내건조세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6. 천장 근처에 빨래 널면 좋은 이유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빨래를 천장에 가까운 위치에 널면 건조 시간이 단축됩니다.
- 빨래 건조대를 책상 위, 옷장 위 등 높은 곳에 설치하기
- 천장형 빨래 건조봉 설치도 고려해 보기
공기의 대류 흐름을 잘 활용하면 빨래가 더 빨리 마르고 곰팡이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밤보다 낮에 빨래를 말려야 하는 이유
많은 분들이 낮에 시간이 없어 밤에 빨래를 하는데, 밤 시간은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건조에 불리합니다.
- 되도록 오전 9시~오후 3시 사이에 빨래 걸기
- 밤에 세탁하더라도 낮에 말리는 것이 좋음
햇빛이 없어도 낮에는 실내 공기 순환이 더 활발해 건조 속도가 빠릅니다.
빨래는 장마철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몇 가지 습관만 들이면 건조기 없이도 악취 없는, 뽀송한 빨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중 탈수, 통풍 배치, 선풍기와 제습기 활용, 자연 건조 시간 선택까지. 지금 바로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습관이 쌓여 당신의 집 안을 쾌적하게 바꿔줄 것입니다.
장마철 빨래,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